• 2024. 1. 29.

    by. 전하는이

    신규 계약을 하기 위해 방문해 보면 기존 요양보호사가 잘 못했던 점들을 조목조목 늘여놓으시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의 경우는 기존 서비스가 너무 불만족스러웠으나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센터를 찾았고

    그렇게 발견한 곳이 우리 센터에서 상담을 하게 됩니다.

     

    이야기 중에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요양보호사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야기예요~~

     

    "요양보호사가 와서 잠만 자다 가요"

    "반찬이 짜고 맛이 없어서 못 먹겠어요"

    "도와주는 게 어색해서 더 위험해요"

    "다른 요양보호사는 없나요?"

     

    이런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요양보호사가 마음에 안 들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1. 센터장 / 사회복지사에게 상담 요청을 하세요.

    많은 분들이 요양보호사가 마음에 안 들지만 참고 서비스받으시는 분들이 많아요.

    혹시 요양보호사가 일을 안 하겠다고 하면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 하고 없으면 새로운 기관도 찾아야 하고...

    여간 복잡한 게 아니기 때문에 그냥 참고 서비스를 받으시는 경우가 있지요...

     

    이럴 땐 센터장, 사회복지사와 상담을 하세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은 집에 방문을 하실 거예요.

    그때 별도 상담을 요청하셔서 만나보시는걸 추천드려요.

    한달에 한번 방문하시는 경우에는 요양보호사가 서비스를 하고 있을때 방문합니다.

    그러니 불편함을 토로하기에 편하지는 않지요.

    그래서 별도 상담을 요청하시는게 좋습니다.

     

    혹은 유선으로 요청하셔도 충분합니다.

    보호자님이시라면 센터장과 직접 대화하셔도 가능해요.

     

    서비스가 종료되면 결국 센터의 수입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센터장이나 사회복지사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거예요~

    정당한 부분이라면 요양보호사 교체의 형태로 정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요.

     

     

    2. 원하는 서비스 내용을 정리해서 상담하세요.

    서비스 내용에 대한 불만이 있으시다면 필요한 서비스를 정리해서 사무실과 상담하세요.

    공단에서 제시한 내용에는 요양보호사가 가능한 서비스가 있고 불가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또한 담당 요양보호사가 잘하는 일과 못하는 일도 있죠.

    음식을 원래 못하는 요양보호사에게 음식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기보다는

    음식 잘하는 요양보호사로 교체해 달라는 게 합당한 요구입니다.

    그러니 필요한 게 무엇인지... 어떤 사람이면 좋겠는지를 구체적으로 정리해 주시면 좋아요.

     

    저희는 초기 상담 시에 어떤 요양보호사를 원하시는지를 우선적으로 고려합니다.

    대상자가 조용하신 분이시라면 그와 비슷한 성향의 요양보호사를 찾고

    신실하신 분이라면 그 부분에 맞출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이지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그 부분이 잘 맞는다면 서비스 만족도는 높아질 수 있습니다.

     

    공단에서 제시하지 않은 서비스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거동이 가능한 대상자여서 공단에서 가사서비스를 목록에 넣지 않았다 하더라도

    충분한 사유를 제시한다면 기관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공단에서 제시한 것은 예시일 뿐이지 꼭 제공해야하는 서비스는 아니거든요.

     

    특히 인지상태가 좋지 않은데 공단에서 왔을때 갑자기 정신을 차리셔서 문제 없다고 평가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인지 상태가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인지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을 수 있죠.

    인지프로그램 진행이 어렵기는 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인지가 괜찮다 하더라도 어느 순간 인지저하가 나타날 수 있고

    이에 대해 예민하게 체크하지 않는다면 관리가 되지 않거든요.

    공단에서 인지프로그램 진행을 제시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인지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사유를 계획서에 작성하시고 인지프로그램 계획을 세워서 진행하시면 되죠.

     

     

    3. 넓은 마음으로 요양보호사를 반겨주세요.

    요양보호사들도 만능은 아닙니다.

    그리고 요양보호사들의 전문 분야는 어르신의 케어입니다.

    이 부분 외에 가사, 정서지원 등에 대한 부분으로 만족스럽지 않으시다면 여유를 두고 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어떤 사람 관계든 시간이 필요하고 처음에는 잘 안 맞았다가도 점차 맞아가기도 합니다.

    작은 부분이 맘에 안 든다고 바꾸셨다가 '구관이 명관이네' 하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조금씩 서로가 서로에게 맞춰갈 수 있는 시간을 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사람과 사람사이의 서비스인 만큼 관계가 된다면 모든 일이 잘 풀어질 겁니다.

    하지만 관계가 원활하지 않다면 아무리 서비스를 잘해도 유지되기 어렵겠죠.

    관계는 한쪽에서만 하겠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닌 만큼

    요양보호사와 대상자, 보호자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 봐야 할것입니다.

     

    <그외 이야기>

    일단 요양보호사 구인을 위해서는 어려운 과정을 거칩니다.

    서비스를 받으시는 분들도 요양보호사를 고르기도 하시지만

    요양보호사도 대상자를 고르기도 합니다.

    내가 과연 오랫동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하죠.

    그래서 아니다 싶은 경우에는 계약을 맺지 않습니다.

    그러니 새로운 요양보호사를 요구한다 하여서 바로 요양보호사가 오지 못합니다.

    다소 시간이 소요되고 결국 이렇게 소요되는 시간은 가족이 대상자를 돌봐야 하지요.

    이에 대한 어려움은 대상자 및 보호자들이 보게 되는 것입니다.

     

    가능한 현재의 요양보호사에게 만족하시고 지속하시는게 좋습니다.

    요양보호사 교체는 최후의 방법입니다.

    센터에 부탁해보고 요양보호사와 조율해보는 과정을 먼저 거쳐주세요.

     

    부디 편안한 서비스 받으시길 바랍니다.